2012년 12월 20일 목요일

보이지 않음의 보임

보이지 않음의 보임
2012 12 20일 목요일
ㆍ 우주가 수축하는지 팽창하는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암흑물질이라고 한다. 우리가 육안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어딘가에 있을지 모르는 그 '무엇'인가가 우주의 미래를 결정함을 알게 되면 우리의 인식의 한계를 명확하게 느끼게 된다.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언론, SNS 등 수많은 미디어의 흐름과는 정반대되는 결과는 우리의 인식의 한계가 어떻게 우리의 세계를 제한하는지를 보여준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침묵하던 다수의 선택이 결과를 이끌어 냈음이리라.

 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聖人不仁 以百姓爲芻狗
-노자, 도덕경 5

芻狗(추구)는 제사때 쓰이는 임시의 물건이라고 한다. 한번 쓰고 버리는 소용이 낮은 물건을 일컬음이라. 천하는 ()하지 않으므로 만물을 쓸모없게 여긴다라...성인도 마찬가지이고... 어쩌면 하늘의 이치는 우리가 '인식'하는 것대로 올바르게 또는 적합하게 움직이는 것은 아니리라는 것이다.
하긴 틀린 말은 아니다. '하늘'이 존재한다고해서 단순히 인간의 선악판단에 따라 은하계를 움직이리라 기대하는 것은 너무 인간 중심적이다.

하늘의 도를 논할 필요는 없으리라. 모든 것이 우리의 業報(업보)이리라. 너와 나의 구분을 없애야하리라.

댓글 1개:

메롱 :

지행일치좀 합시다. 황대성씨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