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9일 금요일

조심 : 조심하라, 마음을 놓친 허깨비 인생!

정민교수님의 책은 왠만하면 챙겨본다. 좋아하는 인물인 정약용의 다양한 책을 쓰셨기 때문도 있지만 다소 고지식해보이지만 원론적으로 우리 삶을 돌아보게 하는 글을 많이 쓰셨서 느끼는 바가 많기 때문이다. 이 책도 ‘일침’과 비슷한 느낌의 책으로 수필형식으로 하나의 주제아래 길지 않은 글이 이어져 있는 책이다. 자기계발서라고 분류할 수도 있겠지만 정민교수님의 책은 그렇게 분류하고 싶지는 않다.


  1. 마음에 드는 곳은 오래 마음에 두지 말고,
    뜻에 맞는 장소는 두 번 가지 말라.
  2. 천재가 꾸준한 노력을 못 이긴다. 대기만성이 맞는 얘기다.
  3. 주자는 늘 눈병을 앓았다. 말년에 어떤 학자에게 준 편지에게 “좀 더 일찍 눈이 멀지 않은 것이 한스럽다”고 썼다. 눈을 감고 지내자 마음이 안정되고 전일해져서 지켜 보존하는 공부에 큰 도움이 됨을 느꼈던 것이다.
  4. 말을 많이 해서 이득을 얻음은
    침묵하여 해가 없음만 못하다.
  5. 추연가슬은 예쁠 때는 제 무릎 위에라도 앚힐 듯 살뜰하게 굴다가 내칠 때는 깊은 연못에 밀어 넣듯 뒤도 안 돌아본다는 의미다. 사람을 쓸 때 애증이 죽 끓듯 왔다 갔다 하는 것을 가리키는 뜻으로 쓴다.
    무릎 위에 낮는 것을 기뻐할 일도 아니다. 언제 못에 빠질지 알 수가 없다.
  6. 사람 사는 세상의 온갖 경우가 어찌 일정하겠는가?
    한 걸음 앞서 생각하면 끝날 때가 없고,
    한 걸음 물러나 생각하면 절로 남는 즐거움이 있다.
  7. 이원익은 속일 수 있지만 차마 못 속이고,
    유성룡은 속이고 싶어도 속일 수가 없다.
  8. 걸작은 일기가성으로 단숨에 쓴 글이 아니다.
  9. 그대가 진실고 3년간 독서하면 반드시 천 사람의 위가 될 것이요, 5년간 독서하면 만 사람의 위가 될 것이다. 10년간 독서하면 반드시 더 높은 사람이 없게 되리라.
  10. 군자가 본래 남이 나를 알아주는 것을 싫어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시지가 없는데도 남이 알아주는 것은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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