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8일 목요일

Kyle Hendricks

<느리니 칠만해 보이지?>

Kyle Hendricks, 1989, R/R, CHC

8월 내셔널리그 신인으로 뽑인 컵스의 기대주 헨드릭스입니다. 컵스는 올해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결국 팀의 중심을 잡아주던 투수들인 Samardzija와 Hammel을 Oak로 넘기면서 팀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2013년 컵스의 올해의 마이너선수로 뽑혔던 Hendricks를 콜업했습니다.


2011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2점대 방어율과 뛰어난 WHIP을 기록하고 있었는데요 메이저에서도 돋보이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삼진이 많은 선수는 아니지만 볼넷이 적고 뛰어난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승부를 보고 있습니다. 커터와 커브가 비슷한 속도를 내며 반대의 궤적을 만들면서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직구구속이 90마일이 안된다는 점에서 1선발 스터프로 보이지는 않지만 현재 Arrieta가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볼 때 견고한 2-3선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7회 이상을 소화해주는 모습을 볼 때 팀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시즌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하겠습니다.

당쟁사 이야기

당쟁은 조선시대정치의 특징이라고 인식되어진다. 이를 일제식민사관이라고 폄하하는 사람도 많지만 당쟁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당쟁은 정상적인 정치활동이라고 생각하면 그만일까?
 그렇다고 하기에는 그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동서인이 분리된 선조때에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이에대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조선이 거의 파탄직전까지 몰린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동인과 서인들은 이에대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게 상대방을 헐뜯는데 정신을 집중했다. 결국 상대에 대한 적대는 피바람을 몰고오는 경우가 많았고 이들의 등쌀에 역대 왕들은 눈치를 보기에 급급했다. 경종독살설이 유포된 것, 영조가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어 죽인 것, 정조가 급서한 것, 효명세자나 현종이 본인의 목소리를 낸 직후 세상을 떠난 것 등 권력을 위해서 민생안정은 전혀 돌보지 않은 당쟁의 부작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예송의 대표적 주자였던 송시열과 윤휴의 경우만 봐도 이들의 학문적 성취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았다. 인간적인 결함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들의 한문적 도덕적 우러름을 받은 것은 공통적이다. 이에 비해 현재의 정치는 이러한 최소한의 도덕성도 결여되어 있다. 심지어 탄핵을 받았을 경우 조선시대 관리들은 형식적이라고 하더라도 본인의 부덕함을 이유로 사직하는 것이 관례였음에 비해 요즘은 ‘너희들이 뭐를 알겠느냐’하며 무시하는 것이 기본이며 심지어는 국민들의 자질을 폄하하는 것도 쉽게 일어나는 일이다.
 당쟁의 배경이 된 사림정치의 큰 특징은 당하통청권 및 한림회천권과 같은 인사권의 분배이다. 국왕이 중심인 사회에서 국왕을 제외하고 신하들이 인사권을 행사한다는 것은 보통 견제장치가 아니다. 또한 사헌부, 사간원, 홍문관으로 대표되는 언론3사의 경우 감주의 지휘를 받았음을 볼 때 시스템적으로는 상당한 견제장치가 마련되어 있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집권당의 대표가 대통령이 될 경우 사법부에 대한 인사권도 행사할 수 있음을 볼 때 시스템적으로 결코 과거보다 낫다고 할 수도 없으며 현재 정치인들은 최소한의 염치도 없음을 볼 때 과연 현재가 과거보다 나아졌다고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러한 점에서 당쟁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한가지 새롭게 안 사실은 중국 사신에 대해서 뇌물을 주는 관습이 광해군때에 생겼다는 것이다. 이는 명청교체기에 당위성만으로 일을 해결할 수 없는 시대적 상황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뇌물이 일상화된 것이 이 때로 거슬러 올라가는 아닌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2014년 7월 24일 목요일

Zach Britton

Zach Britton


<내 직구 빠르다규!!>


Zach Britton, 1987, L/L, BAL


2011년 뛰어난 체인지업과 제구를 보이며 선발진에 들었던 선수입니다. 그러나 좌완이지만 그리 빠르지 않은 직구와 Hamels정도의 브레이킹을 보이는 것은 아니기에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었던 것으로 보였는데요, 올해 팀의 사정상 어쩔 수 없이 맡은 마무리 자리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RA, WHIP, AVG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볼넷 땅볼 비율 역시 터무니 없는 수치인 7.33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해가 안되는 것은 직구구속인데요.
2013년 91.6마일에 불과하던 직구구속이 올해 94.7마일까지 상승했고요, 95마일 이상의 빠른 볼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체인지업은 버리고 슬라이더만 간간히 던지는 터프한 투피치 투구를 보여주고 있네요.

물론 끝내기 홈런도 맞는 등 3번의 블론 세이브가 있지만 올해가 처음임을 보면 조금 더 시간을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닝에 대한 부담이 없다보니 처음부터 전력을 다해 던질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KC로 옮겨서 극강의 불펜보습을 보여주는 W Davis와 비슷한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볼티모어가 시즌은 어떻게든 끌어갈 동력은 얻은 것으로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