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는 현MLB 최고의 타자라는 Trout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나이가 듦에 따라 다소 기량이 하락했다고는 하지만 30홈런 100타점정도는 너무나도 쉬운 Pujols도 보유하고 있죠. 타율은 다소 떨어지지만 20홈런 이상이 가능한 파이팅 넘치는 외야수 Calhoun, 수비라면 MLB전체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는 SS Simmons, 시몬스가 아니었다면 당연히 유격수를 봤을 Yunel Escobar 등 선수 구성은 탄탄합니다. 뛰어난 선두타자와 투수리드가 좋은 포수, 그리고 Pujols와 짝을 이룰 펀치력 있는 DH가 부족한 것이 흠일 수 있지만 그것까지 바라는 것은 판타지 팀에서나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인절스는 지구 4위에 그치고 있으며 5할승률에서 -5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도 최근에 많이 좋아진 편입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역시 선발에서 찾아야 하겠습니다. Weaver, Lincecum, Santiago, Shoemaker 4명에 불과한 로테이션은 어려움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다들 좋은 선수이지만 4~5점대 방어율 정도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압도적인 1,2선발이 있었던 2015년 다저스도 어려움을 겪었음을 볼 때 무게감이 너무 떨어집니다. 에이스를 기대했던 CJ Wilson의 이탈, 뛰어난 구위를 자랑했던 젊은 피 G Richards의 이탈이 커 보입니다. Street가 버티는 마무리는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아직은 경쟁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성기를 보낸 Salas, Guerra정도의 셋업으로는 중후반 힘을 내리가 힘든 라인업니다.
참 야구가 어렵습니다. 최고의 신구 타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뒤를 받치는 파이팅 넘치는 선수들로 타순을 구성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만고만한 투수진때문에 모든 장점이 상쇄된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D-Backs도 아쉬움이 많은 시즌이 되고 있습니다.